앤 덕희 조던,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후원 작품 소개
양현재단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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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덕희 조던,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설치전경, 2023. 

작가제공,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양현재단 후원. 

상세 이미지, 제14회 광주비엔날레(2023). 이미지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사진: 글림워커스

(이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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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재단이 후원한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앤 덕희 조던(Anne Duk Hee Jordan)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품 소개>

앤 덕희 조던의 작업은 인간과 비인간의 뒤읽힌 관계를 탐구한다.

해양생물, 테크놀로지, 섹슈얼리티, 음식, 생태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작가는 유기체 물질과 로봇을 융합해 생물과 무생물 간의 사회정치적 연관성을 조명한다.

조던은 양림산에 위치한 예술 공간인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지하에서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2023)라는 제목의 거울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 설치 작품은 중간에 위치한 습실이 우측과 좌측에 있는 방을 매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세 개의 연결된 공간을 차지한다. 

U자 모양의 배치는 양쪽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고, 비가시광선으로 가득한 두 방 사이를 관객들이 오가도록 이끈다. 

중간 방은 물이 담긴 수조와 치유석 사이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로 이루어져 있어,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을 둘러싼 생태계와도 공명한다. 

2016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조던의 <인공 바보> 연작의 일부이기도 한 이번 설치작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로봇도 살고 있다. 

움직이는 눈, 좌우로 흐들거리는 게의 팔과 문어 정원, 성기로 변형된 따개비, 다섯개의 특출난 복제 뇌, 그리고 제임스 러브록의 비범한 뇌, 조던의 새 작품 제목은 러브록의 2019년 출간 저서 『노바세』에서 인용한 것이다. 

조던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비상한 환경주의자이자 미래주의자인 러브록처럼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가능한 미래를 탐구하며, 특히 자신이 어릴 때부터 프리다이빙을 하며 탐험했던 바다를 통해 세상을 분석하고 관찰한다. 

작품을 보는 관객은 이 모든 것이 시작된 태고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과 이제 막 먼 미래로 내던져진 느낌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작가 소개>

앤 덕희 조던(Anne Duk Hee Jordan) 

1978년 대한민국 출생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 중


한국계 독일인인 앤 덕희 조단은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줄곧 살아있는 유기체와 죽은 물질 사이의 생물학적 과정과 화학 반응을 미러링, 확장 또는 변환하는 낭만적인 기계를 제작해 왔다.

특히 작가는 해양 생물, 생물학, 생태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작품의 개념과 언어를 확장해 왔다. 

그는 다양한 시청각적 요소를 혼합한 설치를 통해 하나의 환경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생물학적 과정을 재현하거나 인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사회적 공간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앤 덕희 조던은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 개인전을 비롯해 《한줌의 먼지》(Ehrenhalle at Standortfriedhof Lilienthalstraß), 《당신이 감당할 수없는 장기, 독성의 분포에 관하여 》(SavvyCContemporary), 《자연 감각하기》(Moderna Museet Malmö) 등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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