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양현미술상(2010년) 수상 작가 이주요 작가가 2013년 2월 2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반 아베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드로잉과 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하여 최근 미술관 근처에 4개월 간 체류하면서 제작한 장소특정적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작가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을 떠돌며 느꼈던 외로움과 불안함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그는 “현실 세계에서 마주한 아주 가까운 일상 풍경을 그 모습 그대로 작품으로 옮기는 지난한 과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숙하게 스며든 감정을 치유하는 힐링”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자가 치유적이면서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를 연상시키는 작품들은 작가의 지난 10년 간의 삶의 흔적의 총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반 아베 미술관은 작가가 2006년에 전시했던 곳으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관 중의 한 곳입니다.

본 전시는 양현미술상 수상자에게 돌아가는 전시 후원 혜택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오는 5월 23일까지 계속되며 종료 후 프랑크푸르트 MMK 현대미술관을 거쳐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