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잘 막아줘 고마워! 커피 쏩니다”
양현재단
2015-08-17
메르스 종식 선언과 함께 사전 준비로 메르스 완치에 기여한 서남의대 명지병원에 격려의 메시지와 감사의 선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에는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측 인사들이 찾아와 ‘완벽한 준비로 메르스를 이겨낸 명지병원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메르스 퇴치에 애쓴 직원들에게 더치커피와 베이커리 등의 간식 500인분을 전달했다.
양현재단 최은영 이사장을 대신해 김형수 명지병원장을 방문한 유수홀딩스 송영규 대표는 “1년 전부터 준비하여 메르스의 불안과 혼란으로부터 국민들을 지켜낸 명지병원 임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감사를 뜻을 전했다.
양현재단은 지난3200여 어린이들의 미술작품으로 명지병원에 만들어진 설치미술 작품 ‘희망의 벽’ 프로젝트를 후원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최은영 이사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고나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희망의 벽’이 가장 적절하게 설치된 곳이 바로 명지병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지병원의 우수한 감염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달라며 항균신발을 전달하는 업체도 있었다. 곰팡이나 박테리아 번식이 되지 않는 항균성 신발 ‘씨루’를 수입, 판매하는 베베케어(대표 김태현)는 6일 “의료진들이 착용하면 감염 관리와 환자 응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200켤레의 항균신발을 전달했다. 병원측은 수술실과 격리병동, 중환자실 등 특별한 감염관리가 필요한 곳에 항균실내화를 비치할 예정이다.
또 병원을 찾는 외래객과 입원 환자 등도 “메르스 퇴치에 힘써줘서 고맙다”거나 “(메르스 대응팀) 이꽃실 교수에게 전해달라”며 개인적으로 음료와 빵, 떡 등을 들고 오는 사례들도 많아 의료진들이 한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는 “명지병원까지 갈 기회가 없지만, 회원가입이라는 귀찮은 절차도 마다않고 굳이 글을 남긴다”며 ‘메르스 명지대첩’의 여자 이순신 이꽃실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들을 칭찬하는 감사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첨단 음압병실을 갖추고 1년여 전부터 10여 차례에 이르는 메르스 대책 회의와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이번 메르스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실이 다수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각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명지병원의 활약상을 소개한 기사에는 5,000여 개의 댓글이 이례적인 선플 행렬을 보이면서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명지병원 김형수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1년여에 걸친 준비 상황과 지난 한 달여 동안의 대처 스토리를 담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지구촌을 상시 위협하고 있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의료, 행정, 시민 체계 마련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