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양현미술상 태국 미술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수상
양현재단
2014-11-11
재단법인 양현 (이사장 최은영)은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4 양현미술상 (www.yanghyunprize.org) 시상식 및 아트 렉처를 개최하였다. 태국의 대표적 현대미술가이자 실험영화 작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1970년생)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으며, 작가는 아트 렉처를 통해 영화와 미술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업을 . 올해의 심사위원으로는 세계 현대미술계의 주요 인사들인 영국 테이트 모던 관장 크리스 더콘 (Chris Dercon)과 미국 휘트니 미술관 관장 아담 와인버그 (Adam Weinberg)가 참여하였다.
최은영 이사장은 “2008년부터 시작된 양현 미술상이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술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시상 소감을 밝히고,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영화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영화 감독이며, 세계 각지의 미술관, 비엔날레 등을 통해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수상 작가를 소개했다.
또한 시상식에 이어 수상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양현 아트 렉처가 진행되었다. 수상자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태국의 정치적 현실과 역사적 사건들에 바탕을 두면서도 직설적이기보다는 암시적인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작품의 주제는 보통 내 자신에게 낯선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시작된 양현미술상은 국적 및 장르의 구분 없이 독자적이고 탁월한 예술 세계를 펼치는 예술가 1인에게 해마다 수여되는 국제 미술상이다.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 1억원 및 수상 후 3년 이내에 작가가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개최되는 전시에 대한 후원 혜택이 주어진다. 심사위원단 외에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로 이루어진 추천위원단을 두어, 공정한 수상자 선정 절차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