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양현미술상 수상자, 나이지리아 작가 오토봉 엥캉가 (Otobong Nkanga) 선정
양현재단 2015-09-07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은 제 8회 양현미술상의 수상자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현대미술가 오토봉 엥캉가 (1974년생)를 선정하였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해에 이어 심사위원단인 영국 테이트 모던 관장 크리스 더콘 (Chris Dercon)과 미국 휘트니 미술관장 아담 D. 와인버그 (Adam D. Weinberg)에 의해 결정되었다. 나이지리아 카노에서 태어나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활동 중인 오토봉 엥캉가는 회화, 사진,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성, 지성, 사회성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상파울로 비엔날레 (2010, 2014), 베를린 비엔날레 (2014), 리옹 비엔날레 (2015) 등에 참여하였으며, 네덜란드 스테델릭 미술관 (2014), 독일 포르티쿠스 (2015), 프랑스 카디스트 재단 (2015)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 조형 예술 대학의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사위원단은 “양현미술상이 아시아, 중동, 북남미, 유럽 출신 수상자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 미술가를 선정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토봉 엥캉가는 천연자원의 남용, 글로벌 경제 구조의 불균형, 인간과 자연 관계의 오랜 역사적 의미 등 무겁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서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방식으로 다루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또한 “인간과 풍경의 합일을 뛰어나게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그녀의 작업이 지닌 강렬함과 깊이, 주제 및 매체의 다양성, 심오한 아름다움 속에 반영된 첨예한 정치적 성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8년 시작된 양현미술상은 국적 및 장르의 구분 없이 독자적이고 탁월한 예술세계를 펼치는 예술가에게 해마다 수여되는 국제 미술상으로, 오는 11월 12일(목)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 8회 시상식 및 수상 작가 강연이 개최된다.


제 5회 수상자 아브라함 크루즈비에가스는 최근 양현재단의 후원으로 서울 아트선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제7회 수상자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이 달 광주 아시아 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다.

닫기